[파이낸셜뉴스] 광역급행철도(GTX)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해당 노선과 인접한 수혜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말 운행을 시작한 GTX-A노선(운정(파주)~동탄(화성))은 개통(일부 구간) 이후 남부 지역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동탄역의 경우 수서역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GTX-A노선을 통하면 20분대로 도착하기 때문이다.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GTX-A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운정역과 가장 가까운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지난 2020년 7월 전용면적 84㎡A 기준 3억85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그러나 올해 4월 같은 전용면적이 7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3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GTX 호재가 예정된 단지들이 잇따라 연내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가 공급된다.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GTX-D노선(예정)을 통해 하남 등 수도권의 동서지역은 1시간 이내에, 서울 남부(삼성역)와는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원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 전용면적 59~244㎡, 총 1856가구(분양형 공동주택)가 공급된다. 단지 가까이에 있는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으며, GTX-C노선(예정) 개발 호재가 있다.
동문건설은 11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일원에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동, 총 951가구 중 전용면적 59~84㎡ 7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위치해 있으며 향후 대곡역에서 GTX-A노선(예정)으로 환승하기 용이하다.
DL건설은 11월 인천 중구 사동 일원에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9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579가구 중 4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신포역이 있어 수인분당선 환승을 통해 GTX-B노선 청학역(가칭, 예정) 이용이 가능하다. 이 노선을 이용 시 여의도까지 접근성이 크게 수월해질 전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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