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진행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유수의 시행사·개발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던 인물로 지난 10월 대우건설에 합류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정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시카고에서 사모펀드 회사인 '에퀴티 인터내셔널(Equity International)'과 대형 개발사인 '스털링 베이(Sterling Bay)' 등과 만나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이 자리에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실질적인 개발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도 디벨로퍼 '알엑스알(RXR)' 등 다수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기업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중흥그룹 인수 이후 정원주 회장 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말 뉴욕에 투자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주요 업계 관계자들에게 대우건설의 역량과 의지를 알리고 네트워크를 확대해 북미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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