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자은행(IB)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HBM 생산을 위한 TC본더 장비 공급이 임박했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한국거래소에서는 한화비전 주식이 장중 한때 19.76%가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구체적으로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TC본더 장비 7대를 공급하고, 이번주 내 계약 체결이 전해 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공식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7대를 예상하지만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고 귀띔했다.
앞서 한화비전의 반도체 자회사 한화세미텍은 HBM 시장 1위 SK하이닉스에 TC본더 납품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열린 '세미콘코리아'에서 자사 TC본더 'SFM5-Expert' 모델을 국내에 첫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한화세미텍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한화세미텍은 "아직 품질검증(퀄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공급 계약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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