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참석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첨단산업화와 공급망 재편 가속화를 한국 기업의 새 협력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18일 일본 오사카무역관에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발족 후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통상현안 해결 및 공급망 구축 강화, 경제 규모 확대 등을 이뤄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이날 일본지역본부 4개 무역관장들과 한-일간 통상·공급망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수출·투자유치 및 기업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코트라는 미국 신정부가 외교·통상·투자 등 전 분야에서 보호무역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일본 내 공급망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핵심 기술·부품 연계형 양방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한국 기업의 대일 수출을 위한 상담회를 원자재 및 기술협력 수요 발굴을 위한 장으로 확대 추진할 구상이다. 또 일본 종합상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및 프로젝트 추진 등 협업 기회도 찾는다.
코트라는 일본지역 무역관별 전담 산업을 선정, 해당 무역관이 양국 수요 매칭을 이끄는 ’산업 특화 무역관‘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지역별로 도쿄 디지털 전환(DX)·스마트제조, 오사카 전력·에너지, 나고야 모빌리티, 후쿠오카 반도체 등 유망 산업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특히 자동차, 전자, 기계 등 주요 산업별 대표메이커 기업과의 신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사업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다. 인증, 기술개발, 물류 등 대일 수출을 위한 필수 요소 관련 애로사항 해소 지원을 위해 대외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고부가산업 일본기업 투자유치가 양국 협력을 통한 공급망 구축,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10조엔(약 9조6900억원)을 투입하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은 우리 기업이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60여년간 일본에서 구축한 네트워크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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