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강경성 코트라 사장 "日 공급망 재편, 韓에 기회"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8 15:39

수정 2025.03.18 15:39

18일 일본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참석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지역본부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지역본부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첨단산업화와 공급망 재편 가속화를 한국 기업의 새 협력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18일 일본 오사카무역관에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발족 후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통상현안 해결 및 공급망 구축 강화, 경제 규모 확대 등을 이뤄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이날 일본지역본부 4개 무역관장들과 한-일간 통상·공급망 현안을 집중 점검하고, 수출·투자유치 및 기업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코트라는 미국 신정부가 외교·통상·투자 등 전 분야에서 보호무역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일본 내 공급망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핵심 기술·부품 연계형 양방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한국 기업의 대일 수출을 위한 상담회를 원자재 및 기술협력 수요 발굴을 위한 장으로 확대 추진할 구상이다. 또 일본 종합상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및 프로젝트 추진 등 협업 기회도 찾는다.

코트라는 일본지역 무역관별 전담 산업을 선정, 해당 무역관이 양국 수요 매칭을 이끄는 ’산업 특화 무역관‘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지역별로 도쿄 디지털 전환(DX)·스마트제조, 오사카 전력·에너지, 나고야 모빌리티, 후쿠오카 반도체 등 유망 산업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

특히 자동차, 전자, 기계 등 주요 산업별 대표메이커 기업과의 신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사업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다. 인증, 기술개발, 물류 등 대일 수출을 위한 필수 요소 관련 애로사항 해소 지원을 위해 대외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고부가산업 일본기업 투자유치가 양국 협력을 통한 공급망 구축,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10조엔(약 9조6900억원)을 투입하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은 우리 기업이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60여년간 일본에서 구축한 네트워크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