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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빗장' 트로트가 열었다..가수 윤수현 첫 공연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3 12:10

수정 2025.04.13 15:04

한국 트로트 가수 윤수현(왼쪽)이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코시에서 한중 교류 공연을 가졌다. 윤씨가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중글로벌협회 제공
한국 트로트 가수 윤수현(왼쪽)이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코시에서 한중 교류 공연을 가졌다. 윤씨가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중글로벌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천태만상', '꽃길', '손님온다' 등의 곡으로 잘 알려진 인기 트로트 가수 윤수현 씨가 한한령 이후 중단된 한국 대중가수의 첫 중국 공연의 테이프를 끊었다. 중국 한한령이라는 긴 어둠의 터널에 서광을 가져다 준 가수로 기록됐다.

13일 (사)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에 따르면 가수 윤수현은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성의 하이코(海口)시에서 개최된 한중 교류 기념 행사에서 한한령 이후 한국의 대중 가수로는 처음으로 유일하게 초대받아 중국 국내 공연장에 섰다.

윤씨는 한국 가수의 공연 불허라는 사실상의 금기를 깨고 한국어 노래 '천태만상'뿐만 아니라 중국 노래 '첨밀밀(甜蜜蜜)'을 중국어로 열창해, 공연장을 가득 채운 중국인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윤수현씨는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소중한 이웃나라다.

저는 이웃 중국과의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오래전부터 중국어도 공부하며 중국 문화계와의 교류에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하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우수근 (사)한중글로벌협회장은 "중국 당국의 고위급 지인들이 이번을 계기로 향후 한중 관계 개선 상황을 봐가며 중국 각지에서 한국의 인기 아이돌 가수 등을 포함한 K-문화 예술 공연의 본격 재개를 지원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성 공연을 가진 트로트 가수 윤수현(가운데)이 중국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한중교류협회 제공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성 공연을 가진 트로트 가수 윤수현(가운데)이 중국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한중교류협회 제공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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