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농심 주총장서 주주 불만 "삼양식품 45배 올랐는데 농심은..."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1 17:14

수정 2025.03.21 17:14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라면 업계 부동의 1위인 농심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농심의 주가와 관련된 불만을 쏟아냈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농심의 주가와 삼양식품의 주가를 비교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농심 주가는 2015년 35만원에서 지금 42만원입니다. 동종업계 삼양식품 주가는 2만원이었으나 현재 90만원"이라며 주가관리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농심의 다섯번째 주주인 그는 "기업의 경쟁력은 시가총액인데 농심이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 같다"며 "특히 라면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일본이 18∼23%, 삼양식품은 18%인데, 농심은 4∼5% 수준이다.

세계인들은 농심의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니, 이런 부분을 잘 살려서 글로벌화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경우 신라면 등이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비교해 해외 매출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주총을 마치고 나가며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니 가능하면 얘기해주신 쪽으로 경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도 "위기감을 갖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등 여러 말씀 해주셨는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하겠다"며 "참고로 작년부터 글로벌 컨설팅을 통해 해외 사업성을 진단한 결과 비전2030을 수립하고 진행 중이다. 매출과 영업이익률 두 배 달성을 위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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