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도심 탄핵 찬반 집회.. 거리행진하며 헌재 압박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2 20:43

수정 2025.03.22 20:43

양측 파면과 각하 주장
주말인 22일 오후 울산 도심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들은 각각 헌재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하거나(왼쪽 민주노총 제공) 반대로 탄핵 기각과 복귀를 주장했다. 사진=최수상 기자
주말인 22일 오후 울산 도심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들은 각각 헌재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하거나(왼쪽 민주노총 제공) 반대로 탄핵 기각과 복귀를 주장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다음 주 중 잡힐 것이라는 관측 속에 주말인 22일 울산에서도 탄핵 찬반 진영의 집회가 이어졌다.

윤석열정권퇴진울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탄핵 촉구 집회는 이날 오후 4~6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 인원은 200명가량으로 추산됐다.

참가자들은 각각 "헌재는 신속 파면" "윤석열 다시 구속"이 쓰인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롯데백화점에서 울산대공원 동문까지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을 묘사한 인형탈로 구속을 재연한 퍼포먼스도 벌였다.



한 집회 참가자는 "국민들이 밤낮으로 거리에 있는데 헌재 재판관은 정시 출퇴근하고 주말 쉰다"라며 "선고 기일이라도 통보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탄핵 반대를 외치는 세이브코리아 울산본부의 집회는 이보다 앞선 오후 1~3시 진행됐으며 거리 행진을 통해 탄핵 각하와 대통령 복귀를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기 불법 탄핵의 주범은 민주당이다"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 인원은 약 100명으로 추산되었다. 주최 측은 울산지역 많은 지지자들이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열리는 전국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다며, 울산에서는 태화강역 광장에서 강남교회까지 이어지는 거리 행진을 통해 탄핵 반대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측의 집회가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주요 지점에 경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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