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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쓴소리 "尹탄핵 기각돼도 '하야'할 수밖에 없을 것"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4 11:35

수정 2025.03.24 12:0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기각된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하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보수논객의 관측이 나왔다.

보수논객 김진 "기각 땐 민중항쟁 일어날 것"

보수논객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전 논설위원은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혁명 수준의 민중항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민중들의 성난 시위로, 서울혁명으로 윤 대통령이 며칠 내로 즉시 하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벌어지는 저항 세력들, 극우들, 꼴통보수들이 벌이는 시위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에서부터 용산, 많게는 한강까지 (시민들의 인파가) 용산 대로를 가득 메울 것이다. 수십만의 인파가 용산 대통령실, 관저로 몰려갈 것"이라고 봤다.

/사진=김진TV 유튜브
/사진=김진TV 유튜브

김 전 논설위원은 공권력이 시민들의 저항을 제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지난 비상계엄 때 어떻게 이용당하고, 수난을 겪었으며, 최고 지휘부가 감방에 어떻게 갔는가를 생생히 기억하는데 경찰이 시위대를 막겠느냐"며 "심리적으로도 젊은 경찰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위대에게 길을 터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통령경호처도 예외는 아니라고 봤다. 김 전 논설위원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긴 했지만, 그들이 어떻게 사법처리 되고 있는가 생생히 목격했는데, 총을 쏴서라도 시위대를 막으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한들 그 지시를 지키겠느냐"고 말했다.

2차계엄 가능성도 비관 "국무위원들이 막을 것"

또 '2차 계엄'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설사 제2계엄령을 내린다고 해도 국무위원들이 이제는 몸을 던져 결사적으로 막을 것이다. 군 역시 계엄령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모든 게 불가능하다"며 "결국 윤 대통령은 끌려 내려오든가, 즉시 하야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저지른 것, 그 이후에 보여준 비겁하고 교활하고 사악한 형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어떻다는 것을, 민도와 민심이 어떻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이런 일을 저지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하고 다시 복귀시키는 미친 짓에 대해서 몸을 내던져서 항거하고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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