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USGS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9 08:34

수정 2025.03.29 08:34

경제 손실 1000억 달러(약 147조원) 우려도
구조대원들이 29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29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미얀마 제2도시 만델레이 지역을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미얀마 29일 업데이트한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는 10만명 이상일 확률이 36%, 1만명에서 10만명 사이일 확률이 35%였다. USGS는 사망자가 1000∼1만명일 확률은 22%, 100∼1000명일 확률은 6%라고 평가했다.

경제적 손실과 관련해선 1000억 달러(약 147조원)가 넘을 확률이 33%, 100억∼1000억 달러(14조∼147조원)가 35%, 10억∼100억 달러(1조5000억∼14조원) 24%, 1억∼10억 달러(1500억∼1조5000억원) 7%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USGS는 이번 지진은 "진동으로 인한 사망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적색 경보"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사상자가 많고 피해가 대규모일 수 있으며 광범위한 재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 손실 추산치의 경우 미얀마의 국내총생산(GDP)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수정메르칼리 진도등급(MMI) 기준 9등급(잘 설계된 건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일반 건축물에는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의 진동에 노출된 사람의 수가 370만9000명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는 28일 낮 12시 50분께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접한 태국에서는 수도 방콕에서 건물 붕괴로 100여명이 매몰되면서 이날 밤 10시 현재 사망자가 최소 10명, 실종자가 수십 명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향후 수색과 구조가 본격화하면 사상자 수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건설 중이던 30층 건물이 무너지는 등 사고를 유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되는 피해를 발생시켰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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