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위,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30 12:00

수정 2025.03.30 12:0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오는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란 금융 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들을 AI 모델이 가공·처리·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모은 대규모 한국어 언어자료 집합으로, 국내 금융권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그간 금융회사들은 해외에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된 상용 AI, 오픈소스 AI를 활용해 챗봇, 뉴스 요약, 번역 등 일반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한국어로 된 금융 용어, 우리나라 금융 법규 등 전문화된 데이터가 부족해 금융에 특화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AI를 활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제공되는 금융 말뭉치는 총 1만2600건, 약 45GB 이상 규모다.


금융감독원 등의 금융 용어 사전, 금융 일반지식 자료를 활용한 사전 학습용 6700건, 국내 금융정책·제도 설명자료와 보험연수원의 기초 연수자료 등을 활용한 추가학습용 1100건,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관련 참고자료 등을 활용한 검색증강생성(RAG)용 3800건, 평가지원용 1000건으로 구성됐다.

말뭉치 이용을 희망하는 금융사는 금융결제원 데이터 공유 플랫폼(www.datop.or.kr)을 통해 신청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는 금융 공통 분야 말뭉치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업권별 특화 말뭉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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