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산불 극복 경제 재창조 2조 프로젝트 시동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7 15:49

수정 2025.04.07 15:49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스마트팜 등 20개 사업 추진
초대형 산불 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연합뉴스 제공
초대형 산불 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산불 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를 추진, 경북 북동부 부흥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7일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구축, 창업 캠퍼스 조성, 농공단지 정비 등을 담은 산불 극복을 위한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특히 산불로 큰 피해가 난 5개 시·군을 중심으로 특화산업, 골목상권, 농공단지, 관광 등 4대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가 잘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새마을운동을 했던 창조의 역사처럼 후손들에게 물려줄 정신적·물질적 자산들을 만드는 것이 곧 시대적 소명이다"면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과 국가를 견인할 새로운 미래 공동체가 싹 틀수 있도록 아픔을 딛고 모두 함께 준비 또 준비를 하자"라고 강조했다.

도는 산불 피해 복구와 병행해 이러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재정과 민간 자본을 투자할 방침이다.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의성을 중심으로 내륙지역에 35만㎡(10만평)에 달하는 '스마트팜 클러스터 및 미래 농업 테마파크'를 만들고 영덕에는 '동해안 스마트 양식 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산불 피해를 본 대마(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재배시설을 복구하고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구축해 바이오와 농생명 분야 창업 밸리도 만들 예정이다.

공장이 전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본 농공단지도 새롭게 바꾼다.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를 '안전하고 스마트한 강소산업단지'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국가에 제안해 방화시설과 소방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골목상권 재건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78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추정 금액만 100억원에 이르는 청송 음식 테마 거리(달기약수탕)에 300억원을 들여 재건과 브랜드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250실 규모의 5성급 호텔·리조트(2500억원), 청송에 골프장과 체류형 숙박시설을 포함하는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1330억원), 영양 수비면 자작나무 인근 체류형 산림 리조트(1500억원) 등에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데 노력한다.

한편 도는 이들 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민·¨관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연구용역, 민간투자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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