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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익 시장전망치 5.1조 뛰어넘나…오늘 잠정실적

뉴스1

입력 2025.04.08 06:02

수정 2025.04.08 06:0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8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핵심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등 세트 사업 호조로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7조2208억 원, 영업이익 5조1148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되는 이유는 핵심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범용 메모리 가격은 하락하고, HBM 등 AI 메모리 수요는 증가하는 '메모리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실적이 악화했다.

지난해 2분기 6조4500억 원이었던 DS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3조 8600억 원, 4분기 2조9000억 원으로 줄었다. 이번 잠정 실적 때는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이 발표되지 않지만, 반도체 부문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 LSI의 적자도 지속되고 있어 직전 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5개 증권사(하나·SK·KB·신한·현대차증권) 리포트의 1분기 DS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090억 원이다.

그럼에도 이들 5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5조46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증권사들은 메모리 부문의 선방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영업이익 추정치에 대해 "D램 출하량의 선방과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플래그십 모델 효과 때문"이라며 "D램 출하량은 당초 가이던스였던 한 자릿수 후반 감소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MX 부문은 갤럭시 S25 효과 및 효율적인 원가 운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수요 강세 지속과 이구환신 및 당겨진 수요가 동반되며 예상을 상회하는 D램 출하와 갤럭시 S25 출시 효과에 따른 MX의 호조를 예상한다"며 "5세대 HBM(HBM3E) 재설계에 따른 예정된 HBM 출하 부진은 이익 관점에서 부정적이지만, 레거시 출하 증가로 이익을 일부 방어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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