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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정책 후퇴에 상승 지속 …애플, 2%↑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5 05:50

수정 2025.04.15 05:50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중개인 로버트 가스파리노(왼쪽)와 스페셜리스트 딜립 파텔이 상의하고 있다.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일부를 후퇴하면서 이틀째 오르기는 했지만 그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역력했다. 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중개인 로버트 가스파리노(왼쪽)와 스페셜리스트 딜립 파텔이 상의하고 있다.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일부를 후퇴하면서 이틀째 오르기는 했지만 그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역력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말 전자제품 관세가 유예가 발표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에 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을 일부 안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4일에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자동차 관세도 유예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틀째 상승


뉴욕 증시는 11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을 내리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대비 312.08 p(0.78%) 상승한 4만524.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61 p(0.79%) 뛴 5405.9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07.03 p(0.64%) 오른 1만6831.4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67 p(17.76%) 폭락해 30.89로 떨어졌다.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제시했던 트럼프가 현실에 굴복해 잇달아 관세를 유예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많이 가라앉았다.

다만 시장의 피로감도 나타났다.

장 초반 1% 넘던 상승률이 오후 들어 0.7% 안팎으로 좁혀졌다.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이 지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M7 혼조세

이날 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은 M7 빅테크가 아니었다.

M7은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전자제품 관세 유예 호재로 애플이 4.37달러(2.21%) 급등했고, 알파벳은 2.07달러(1.30%) 상승한 161.4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간신히 상승세 턱걸이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0.04달러(0.02%) 오른 252.35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포소프트(MS)는 0.64달러(0.16%) 내린 387.8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2.09달러(2.22%) 급락한 531.48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마존도 2.75달러(1.49%) 하락한 182.1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하루 종일 움직임이 불규칙했다.

트럼프가 조만간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 가운데 업체별로 ‘유연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비관과 낙관이 공존했다.

결국 엔비디아는 0.22달러(0.20%) 밀린 110.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PC

이날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들은 미 전통 자동차 업체들인 이른바 ‘디트로이트 빅3’였다.

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자동차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 기간 자동차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빅3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3개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 상승폭이 가장 컸다. 스텔란티스는 0.50달러(5.64%) 급등한 9.37달러로 올라섰다.

포드자동차도 0.38달러(4.07%) 급등한 9.71달러로 장을 마쳤다.

제너럴모터스(GM)는 1.51달러(3.46%) 뛴 45.14달러로 올랐다.

전자제품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PC 업체 델은 3.26달러(3.98%) 급등한 85.19달러, HP는 0.60달러(2.56%) 뛴 24.04달러로 마감했다.

전자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도 1.33달러(2.20%) 상승한 61.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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