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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수능오류 검토지원단, 탐구영역 전문가로 구성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31 15:23

수정 2017.03.31 15:23

잇단 수능 출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올해 신설되는 수능 검토지원단이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 전문가로 구성된다. 역대 수능 오류 문항 8개 중 6개가 탐구영역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 해당 분야 오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월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평가원 검토위원장 직속으로 신설되는 검토지원단은 모두 8명의 교수진으로, 이들은 사회 분야 4명, 과학 분야 4명 등 모두 탐구영역 전문가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원 측은 "기존 검토위원회가 각 교과목 별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데 비해 검토지원단은 교수진으로 구성되고 전공분야는 사회와 과학으로 해당 과목 문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에서도 사회,과학 관련 지문 등이 활용되는 것을 감안해 전 영역의 오류 여부도 검토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지원단을 사회, 과학 전공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것은 앞서 지난 1994년 수능 시행 이후 올해까지 오류가 발생한 문항 8개 중 6개가 탐구영역에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출제 오류가 공식 인정된 것은 올 수능까지 6차례, 문항 수로 따지면 총 8개로, 지난해 한국사 14번과 과학탐구 물리II 9번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연이어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생명과학 II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이 오류로 나타나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2014학년도에는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나 수험생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야 오류로 인정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2004학년도 국어 17번, 2008학년도 물리 II 11번, 2010학년도 지구과학Ⅰ 19번이 각각 오류로 인정됐다. 국어와 영어 각각 1문항씩을 제외하면 모든 문항이 다 탐구영역인 셈이다.


신설되는 지원단은 오는 6월 치러지는 모의평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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