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5일 홍콩의 반송환법 시위 현장에 한국의 배우 김의성(54)씨가 등장해 홍콩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홍콩의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코즈웨이베이에서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송환법 반대를 외쳤다. 이 가두행진 현장에 배우 김의성이 있었다.
명보는 배우 김의성이 MBC의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진행자 신분으로 홍콩 시위 현장에 나타났다며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명보는 김씨가 MBC 로고가 박힌 헬멧을 쓰고 현장을 취재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홍콩 언론과 인터뷰에서 “홍콩시위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하고, 시민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한국에도 많은 시위가 있지만 홍콩 시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큰 감동을 받았다”며 “홍콩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곁에 있던 홍콩 시위대가 김씨를 향해 “사랑해요” “고마워요” 등을 한국어로 외쳤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김의성은 지난 8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tand with Hong kong’이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며 최근 벌어진 홍콩 시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했었다.
김의성은 이외에도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콩 경찰의 폭력성을 기록한 영상입니다. 상상을 넘어서는 폭력행위에 손이 떨릴 지경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잔인하게 진압하는 동영상을 링크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지난 4일 ‘홍콩은 지금 전쟁터입니다. 홍콩경찰의 끔찍한 행동을 폭로한 이 영상을 공유해 주세요. 공유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또 다른 영상을 링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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