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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조3000억…전년比 58.1% ↑(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09:11

수정 2020.10.08 10:5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1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추정한 기대치 10조2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의 3·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4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0.9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5%,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이날 사업 부문별 잠정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무선(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넘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중이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2 등 신형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인것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부문은 가격 하락 이슈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약 5조원대. 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시장이 살아나면서 영업이익이 1조원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TV와 대형 냉장고 등의 교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회복에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중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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