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육감, 대전경찰청장과 긴급 회의 개최
미인가 대안학교인 대전IEM 국제학교에서 지난 24일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대전에서만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주시와 강원도 홍천군 등지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대전시와 일선 자치구의 긴급 조사 결과, 지역 내 대전IEM 국제학교와 비슷한 미인가 대안학교와 종교시설이 24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27일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 주재로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송정애 대전경찰청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미인가 대안학교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대전 지역에 미인가 대안학교 등이 24곳, 2200여명의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대전시는 물론 시 교육청과 대전경찰청이 협력해 촘촘한 방역관리 체계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도 갑작스런 대규모 집단감염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유성구 죽동 대안 교육시설 등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에 나섰다.
한편, 대전시는 27일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행정조치를 고시했으며, 향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아직 확인되지 않는 미인가 시설을 찾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규모 감염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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