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의당 논평 민주당에 섭섭해 그랬을 것"
오늘 새벽 6411번 버스 타고 지지 호소
[파이낸셜뉴스]
오늘 새벽 6411번 버스 타고 지지 호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노회찬 버스' 6411번 시내버스 첫차에 몸을 싣고 꼭두새벽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서다. 6411번 버스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덕분에 유명세를 탄 버스다.
박 후보는 오늘 오전 4시 6411번 버스의 기점인 구로구 거리공원 정류장에서 "6411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하는 버스다"면서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있게 지원할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옆 좌석에 앉은 60대 미화 노동자가 사무실 직원이 출근 하기 전에 청소를 끝내야 한다고 하자 "감사한 일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버스에 탄 승객들은 박 후보를 알아보고 "딸이 '박영선이 이겨야 우리나라가 잘 된다고 하더라'면서 꼭 투표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50분가량 6411번 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새벽 시장을 준비하는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수산시장 방문을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은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이 불허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향한 지지 호소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염치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선 "민주당에 아마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노회찬 의원님이 (2014년 재보궐선거 때)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면서 어떤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 도움을 드렸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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