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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 ‘쑥’ 델타 변이 확산세는 변수로 [주간 증시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4 17:18

수정 2021.07.04 17:18

2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 ‘쑥’ 델타 변이 확산세는 변수로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 국내 증시에는 미국 고용 및 소비심리 개선, 국내 기업들의 수출 호조, 2·4분기 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3240~3360포인트다.

■델타 변이 우려 속 경기 회복 가속화

4일(이하 현지시간)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고치 행진 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는 코로나19 변이 확산 및 확진자 증사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급속 확산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과 높아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억누르는 요인은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인데, 전체 확진자 증가나 백신 접종자의 확진 여부보다는 중증 환자 증가 여부, 사망률 상승 등이 중요하다"라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과 한국 수출의 동반 호조세는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127.3포인트를 기록해 1년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국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지표로 확인했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한국 수출이 3개월 연속 4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전망도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4분기 어닝시즌 개막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반도체, 가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증권은 2·4분기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연초 27조5000억원에서 현재 35조4000억원으로 28.9%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1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4분기 매출액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조와 경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2·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라며 "수출 호조를 보인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IT와 IT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매력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경제 이벤트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이 있다.

오는 7일 공개를 앞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 의원들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의원들은 경기 및 고용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고용의 추가 개선을 확인한 후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는 신중한 스탠스를 드러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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