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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덴버 동물원 사자 11마리,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인

뉴스1

입력 2021.10.27 10:25

수정 2021.10.27 12:49

미국 덴버 동물원에 사는 사자 11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덴버 동물원 트위터 갈무리) © News1 뉴스1
미국 덴버 동물원에 사는 사자 11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덴버 동물원 트위터 갈무리) © News1 뉴스1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미국 덴버 동물원에 사는 사자 11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더힐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전날 1세부터 9세까지의 사자들에게서 재채기, 콧물, 무기력함 같은 증상들을 관찰해 비인두 면봉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동물원의 동물 관리 직원과 수의사들에 따르면 사자들은 현재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동물원은 사자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개별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덴버 동물원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게 처음은 아니다.
동물원은 지난 14일 호랑이 2마리가 다른 동물원의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과 함께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다.

확진된 사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원은 조에티스의 동물 전용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 수의사들이 사자와 호랑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덴버 동물원 생명과학 부사장인 브라이언 오콘은 "다행히 대다수가 완전히 회복됐으며, 다행인 점은 동물들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생긴 다른 동물원들과도 연락하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치료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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