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통도시 전주에 일본식 다리가…조속히 개선해야”

뉴스1

입력 2022.03.25 15:20

수정 2022.03.25 15:22

이경신 전주시의원.이 25일 ‘왜색 논란’이 불거진 전주시 우림교의 경관설치물 개선을 촉구했다.(전주시 의회 제공)© 뉴스1DB
이경신 전주시의원.이 25일 ‘왜색 논란’이 불거진 전주시 우림교의 경관설치물 개선을 촉구했다.(전주시 의회 제공)© 뉴스1DB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2021.4.21© 뉴스1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2021.4.21©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왜색 논란’이 불거진 전주시 우림교의 경관설치물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이경신 전주시의원(효자1·2·3동)은 25일 열린 제38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왜색 논란에 휩싸인 우림교는 이제 전통문화도시 전주시를 부정하는 아이콘이 됐다. 하루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림교 경과시설물은 지난 2020년 12월 특별교부세 6억 원과 시비 2억원을 들여 완공됐다. 하지만 우림교 양쪽 보도에 폭 2.4m, 길이 84m로 조성된 경관설치물이 일본식 회랑과 유사하다는 등의 이유로 왜색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전주시 총괄 조경가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보행 환경이 열악한 다리에 비바람을 막아주고 그늘을 만드는 현대적 경관시설을 설치하도록 자문한 것”이라며 왜색 논란에 선을 그었었다.


이경신 의원은 “우림교가 일본식 풍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중의 눈은 학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전주시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우림교 경관시설물에 대한 개선작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주시의 모습을 시장 한 명 또는 전문가 한 명이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림교 이외에도 최근 경관시설물에 대한 잡음이 많은 만큼, 시민자문단을 통해 전주시 도시 디자인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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