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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북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고.. 집 값 상승률 전국 2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6 08:32

수정 2022.05.06 08:32

지난해 충북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고.. 집 값 상승률 전국 2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충북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아파트는 총 3만1791건이 매매됐다.. 부동산거래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2만 건대를 유지해오던 충북 아파트 매매거래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만 건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0년 처음으로 3만 건을 돌파한 후 지난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역별로 올해 기업복합도시 분양을 시작한 음성을 포함해 청주, 충주, 제천, 진천이 1000건 이상 거래됐다.

충주, 제천, 진천은 연도별 역대 최고 거래량을 보였고, 청주와 옥천은 역대 2위, 음성은 3위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단양, 증평 등 충북권 대부분 지역의 거래량도 증가했다.

충북의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4월 기준 충북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0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7% 증가해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시도 중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도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인 세종시는 이 기간 동안 -2.68%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충북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규제 풍선효과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전역으로 규제가 확대되면서 수도권과 맞닿은 충북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한 것이다.

올해 충북에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첫 분양을 시작한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두 번째 푸르지오 단지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공급한다. 충청북도 음성군 성본리 음성 기업복합도시 B2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주에서는 대우건설의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공급된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충주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청주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가칭)'가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충북은 다른 지방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기업의 투자 유치가 활발해 비규제지역을 찾는 외지인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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