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금융당국의 '자이언트 스텝' 발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26% 상승한 29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34% 하락한 159만6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669만4000원과 135만원까지 급락했지만 미국 금리인상기조가 예상치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낙폭을 만회했다. 전날 저점대비 비트코인은 9.9%대, 이더리움은 18.2% 수준의 반등을 보여준 것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99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0.75%p의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7월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준의 물가 안정화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늘 75bp 인상은 이례적으로 컸다(unusually large one)"라며 "이러한 규모가 흔한(common)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것에 주목하기도 했다. 7월 이후 다시 50bp 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연동된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는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2.5% 상승 마감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4847.38포인트로 전날보다 2.92%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5.21% 올랐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1.48%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1.78%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3.15%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광고산업 관련 가상자산들의 상승 폭이 23.16%로 가장 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베이직어텐션토큰(BAT)으로 같은 시간 기준 468원으로 전날보다 23.16%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634.65% 상승하여 53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6854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이더리움(ETH)의 경우 같은 시간 기준 160만원으로 전날보다 1.78% 상승했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1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극단적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23.11% 하락했다.
*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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