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40원을 돌파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통화긴축이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어섰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29일 1357.5원을 기록한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전거래일(1325.9원)보다 9.6원 오른 1335.5에 개장한 이후 상승하며 전거래일인 1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5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1308.1원으로 마감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5.7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17일에는 전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310.3원으로 장을 마쳤고, 18일에는 무려 10.4원 오르며 1320.7원에 마감했다. 19일 다시 1325.9원으로 상승한 이후 이날 장중 1340원을 넘으며 치솟은 것이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통화긴축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통화긴축) 발언을 이어가면서 금리인상 전망에 힘을 싣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0.75%p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 연준은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있다. 이날 각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화긴축 발언이 재차 이어질지도 주목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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