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초선 의원 중 대표적 친윤으로 분류되고 있는 유상범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윤 대통령(연수원 23기), 한 장관(연수원 27기)과 더불어 검찰내부에서 손꼽히던 특수통 검사였던 유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결국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 안정적 지지세를 보여 대통령실 운영, 각 행정부처 운영 등 국정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즉 "(국정운영에) 여유가 생긴다"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도 핵심 참모인 한 장관을 놓아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했다.
유 의원은 "현 국정지지율은 30%대로 아직 제대로 정돈됐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며 "한동훈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명쾌한 논리, 이런 것들이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머문다면 한 장관이 대통령에겐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하고 한동훈 장관의 세간 평가가 직접 연동되고 있다는 말이냐"고 하자 유 의원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한 장관이 대통령 지지율을 지탱하고 끌어 올리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유 의원은 출마여부와 관련해 "한 장관과 사적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며 "한동훈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을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한 성격"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한 장관은 대통령을 돕지 국회라는 다른 길을 택할 사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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