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양한 기술사업화 주체들이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들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2022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이 성료했다. 올해 10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의 투자 확대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정부가 최초로 조성한 '기업형 벤처캐피탈 펀드 조성 협약식'이 진행돼 기술사업화의 혁신적 방안을 제시했다.
24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 2022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이 성공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SKY31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산업부 차관 및 KIAT 원장, 공공연 기관장, 관련 협·단체장, VC 기업 대표, 포상식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협력 MOU'와 '기업형 벤처캐피탈 펀드 조성 협약식'을 통해 혁신 주체들의 협력 의지 및 향후 기술 발전과 사업화 잠재력을 확인했다.
국가기술은행(NTB)을 활용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협력 MOU'는 기업들의 참신한 서비스를 NTB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화하는 것이 목적이자 핵심이다.
기업형 벤처캐피탈 펀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조성된 펀드다. 대·중견기업이 펀드 결성에 참여하고 피투자기업의 기술, 인력, 판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 펀드 규모는 1010억원이다. 효성그룹의 계열사가 투자하고 효성벤처스가 운용하는 510억원 규모의 반도체·이차전지·그린에너지 사업 중점 펀드,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투자에 참여하고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운용하는 500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첨단화 및 디지털 전환 분야 중점 펀드로 협약식을 맺었다.
이밖에 비즈니스모델(BM)도 함께 열렸다. 심사위원 평가 뿐만 아니라 온라인 투표도 반영한 결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에 공공기술 부문 경상국립대(AI-Agro Healer), 한양대(푸드플라넷)팀이 수상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도전적인 기술혁신과 과감한 사업화 투자를 통한 범부처 기술사업화 전략을 마련하는데 뜻깊은 자리가 됐다"면서 "기업형 벤처캐피탈 펀드 조성, 민간 주도 사업화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술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 현장 수요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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