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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화나게 만들었다"..중국 해커조직에 한국 12개 기관 홈피 먹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05:30

수정 2023.01.26 13:23

해킹 공격을 받은 한국학부모학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스1
해킹 공격을 받은 한국학부모학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리말학회 등 한국의 12개 학술기관 홈페이지를 해킹한 중국 해커 조직이 한국의 일부 스트리머가 자신들을 화나게 해서 해킹 공격을 벌였다며 향후 추가 공격을 예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해커 조직으로 추정되는 샤오치잉(晓骑营·새벽의 기병대라는 뜻)은 지난 24일 오후 22시 50분 메신저 텔레그램에 공개 성명을 올려 자신들이 최근 한국 기관들에 대한 홈페이지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이들은 “우리는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하지 않으며 우리 팀은 자유다”라며 “한국을 멤버의 훈련장으로 삼아 각 멤버가 한국 공격에 참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한국의 일부 스트리밍 스타가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고 해킹의 구체 이유를 덧붙였다.
특정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성명은 중국어와 영어로 발표됐다.


해당 중국 해킹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해 비상 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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