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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자이엘, '테슬라 채택' 2차전지 알루미나 보헤마이트 제조 방법 주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7 09:54

수정 2023.04.27 09:54

오상자이엘 CI
오상자이엘 CI


[파이낸셜뉴스] 오상자이엘이 보유한 알리무나 제조 방법이 테슬라의 2차전지 알루미나 보헤마이트의 분리막 채택에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상자이엘은 '알루미나 미립자 및 이의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권'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본 발명의 제조방법에 의한 판상 α-알루미나는 다양한 각형비를 가질 수 있고 결정의 판과 판 사이가 얇고 가늘다”며 “순도가 매우 높고 입자 크기가 균일하게 분포돼 있어 진주광택 안료, 고급자동차용 외장 도료, 화장품, 코팅제, 플라스틱, 인쇄물, 잉크, 합성피혁, 파우더 코팅제 등 매우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본 발명의 제조방법에 의한 'γ-알루미나' 역시 종래의 γ-알루미나에 비해 더 얇고 정교하게 얻어질 수 있다.

이처럼 알루미나에 대한 제조 방법을 오상자이엘이 가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2차전지 분리막으로 알루미나 또는 보헤마이트 코팅을 한 분리막을 선택했다.

테슬라는 세라믹 성분인 알루미나 또는 보헤마이트 코팅을 통해 고온에서 형태를 유지한다.
가장 유명한 전기차의 선택은 2015년 테슬라 '모델s'에 적용된 스미토모 케미칼의 분리막이다.

한편 테슬라가가 선택한 분리막에 대해 오상자이엘은 수년 간의 연구 끝에 순수 보헤마이트를 이용한 감마 알루미나 개발에 성공했다. 보헤마이트는 촉매지지체, 흡착제, 반도체기판, LED 형광체, 코팅제, 윤활제, 연마제, 파인세라믹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초 소재다. 일반적인 수산화 알루미늄에 비해 높은 표면적과 미세한 기공경을 가지고 있는 활성 알루미나다.

오상자이엘이 개발한 순수 보헤마이트는 3가의 수산화알루미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보헤마이트를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생산 제법으로 결정성과 강도, 내산성이 우수하며, 순수한 알루미늄 메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결정 구조가 좋고 불순물 관리가 용이하다. 공정이 단순하고 생산 조건 등의 변경이 가능해 비표면적과 입자 크기 등의 물리적 성질을 조절할 수 있다.
감마 알루미나와 델타 알루미나, 세타 알루미나, 알파 알루미나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고객사가 원하는 알루미나 성상도 제공 가능하게 돼 독자적인 특정 분야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오상자이엘이 개발한 감마 알루미나는 탈황 촉매 등 촉매 개발에 최적화 된 촉매 지지체 전용으로 한다.
파우더를 기본으로 과립이나 정제, 구체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며 "생산비가 적게 들고 품질이 뛰어나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보헤마이트를 대체하고 나아가 수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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