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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광팬" 前QRP구단주..상탈 마사지 회의 사진에 '발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8 14:43

수정 2023.10.18 14:50

지난 16일(현지시간)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가 상의를 탈의한 채 마사지를 받으며 경영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지난 16일(현지시간)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가 상의를 탈의한 채 마사지를 받으며 경영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파이낸셜뉴스] 전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구단주이자 현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경영진 회의를 하던 중 상의를 탈의한 채 마사지를 받고 있는 사진이 SNS에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페르난데스는 비즈니스 소셜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회사 내부 회의를 하던 중 상체를 노출하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라니타 요세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를 언급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였다. 요세핀이 마사지를 제안해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라고 작성했다.


사진 속 페르난데스는 한 업소 내 사무실 의자에서 셔츠를 입지 않은 채 기대고 있던 중 뒤에 서 있는 여성으로부터 어깨를 마사지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링크드인 이용자들은 페르난데스의 모습을 두고 비전문적인 업무 행태이며, 불편한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이용자는 "CEO라는 사람이 셔츠를 벗고 마사지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고, 다른 이용자는 "회사에서 CEO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 여성 대부분은 이런 상황이 불편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반면 몇몇 이용자들은 사내 마사지를 허용하는 직장 문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 "정말 직원 친화적인 문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측에 해당 사진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박지성 전 축구선수와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에어아시아
박지성 전 축구선수와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에어아시아

한편 페르난데스는 과거 QPR 구단주로서 박지성 전 축구선수를 영입한 인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페르난데스는 박지성의 QPR 입단식에서 "박지성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박지성이 은퇴한 후에도 홍보대사로 임명한 뒤 헌정 항공기를 만들기도 했다.
2014년에는 박지성 헌정 항공기 운항 개시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다.

2017년 10월에는 한국인 여성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가 경영 중인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소유한 대기업이 운영하던 곳으로, 2001년 경영상 어려움을 겪자 페르난데스는 직접 인수해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저비용 항공사로 키웠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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