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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당할 뻔했다"..생뚱맞은 '모친 부고문자'에 한숨 쉰 女배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9 15:02

수정 2023.12.09 15:02

부고문자 사칭한 '스미싱' 범죄 속출
모르는 사람한테 온 문자 주의해야
고원희 인스타그램 캡처
고원희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고문자를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속출하면서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배우 고원희(29)가 자신도 당할 뻔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고원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미싱 문자에 당할 뻔한 사연을 알렸다.

최근 고원희가 수신한 문자메시지에는 '사랑하는 모친께서 별세하셨으므로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래에는 인터넷주소(URL)이 적혀 있었는데, 이는 장례 정보 등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닌 '스미싱'이다.

고원희는 "하마터면 누를 뻔했다. 점점 교묘해지는 피싱범들"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이달 5일에도 울산 한 구청 공무원의 휴대전화 번호로 '아버지께서 금일 아침에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그의 휴대전화 연락처에 있던 지인 약 200명에게 무작위 발신된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실제 부고 문자를 받은 지인 중 일부는 해당 사이트에 접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법의 스미싱은 한 개의 휴대전화를 감염시켜 '좀비폰'으로 만든 뒤,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URL를 클릭하게 하는 방식이다.


URL을 누르면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돈을 빼가는 등 금전 피해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범죄가 속출하자 경찰은 부고 문자, 청첩장 등의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에서 개발한 '시티즌 코난'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스미싱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전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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