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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도 조보아도…배우들이 샤워·머리감기 미루는 예능 [RE:TV]

뉴스1

입력 2024.04.01 05:03

수정 2024.04.01 05:03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방송화면 캡처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방송화면 캡처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방송화면 캡처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재밌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난 사실 (머리 안 감아도)모레까지 버틸 수 있어." "저도 그렇기는 한데…."

이름이 알려진 유명 배우들, 그것도 깔끔한 이미지를 지켜온 여배우들이 서로 씻기를 미룬다. 이는 예능 프로그램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 가능했다.

지난 3월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에서는 백패킹 여행을 하루 앞두고 이를 위해 각오를 다지는 한가인, 라미란, 류혜영, 조보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설경을 보기 위해 샤모니몽블랑에 오렸다.
몽블랑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에귀 뒤 미디 전망대는 해발 3842m가 되는 지점에 있었고 이는 케이블카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무려 한라산의 2배 높이에 해당하는 곳까지 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데는 일인당 75유로(약10만원)씩의 돈이 들었다. 하지만 네 사람은 "가야한다"며 용감하게 티켓을 구매했다.

운은 좋았다. 날씨가 맑아 몽블랑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눈이 덮인 설산, 그리고 그 위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세 사람은 연신 사진을 찍었다.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 네 사람은 싸 온 김밥과 함께 샌드위치를 사서 점심을 먹었다. 프랑스에 온 뒤로 빵 구매에서는 실패해 본 적이 없는 이들은 맛있게 먹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응답하라 1988'에 나온 라미란을 알아보고 사진 요청을 하기도 했고, 류혜영은 라미란의 '훈남' 아들을 "자기야"라고 불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몽블랑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네 사람은 캠핑을 준비했다. 캠핑장에서 이들은 재빠른 솜씨로 카레를 끓여 밥과 함께 먹었다. 류혜영은 어느새 냄비 밥 전문가가 돼 맛있는 밥을 지었고, 멤버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다음날 백패킹 여행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에 한가인은 "어차피 화장실은 없고 물도 없고 세수도 못 한다, 오늘 밤에 샤워해야 한다, 내일 머리를 못 감는다"고 말했다.

이에 네 사람 모두 오랜만에 씻어야 하는 타이밍이 왔다고 말했고, 라미란은 "오늘 몰리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라미란은 "사실 난 모레까지 버틸 수 있다"며 머리를 감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한가인 역시 "저도 그렇긴 한데 그렇게 되면 이틀 연속 모자를 쓴다"고 말했다.

머리 모양에 연연하지 않는 한가인의 쿨한 모습에 조보아는 "언니, 머리는 왜 하고 온 거예요?"라고 물어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한가인은 여행을 오기 전 머리 손질을 잘하지 못해 20년 만에 파마했다고 얘기한 바 있었으나 막상 여행을 오고 난 뒤에는 항상 머리를 묶거나 모자를 쓰고 있어 파마한 의미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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