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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소비데이터 살펴보니...오프라인은 명절 시작 전 1주일, 온라인은 2주 전부터 소비 가장 많았다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3 16:35

수정 2024.09.03 20:35

KB국민카드 '오프라인 유통 업종 및 온라인 쇼핑몰 식품 관련 매출액 증감 분석'
오프라인 업종은 연휴 1주 전 47% 증가
온라인 쇼핑 식품류 구매는 연휴 2주 전 66% 늘어
전문가들 "각 창구 별로 전략 달리해야"
추석 대목 맞은 한림오일시장. 연합뉴스
추석 대목 맞은 한림오일시장. 연합뉴스

오프라인 유통업종 및 온라인 쇼핑 식품류 매출액 증감률(추석 연휴 시작 전 5~6주 대비)
구분 4주 전 3주 전 2주 전 1주 전
2023년 오프라인 유통 주요 업종 7% 1% 10% 47%
온라인 쇼핑 구매 식품류 -4% 30% 66% 39%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파이낸셜뉴스] 주말을 포함해 5일 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추석 전 오프라인 주요 유통 업종과 온라인 쇼핑몰 식품류 매출 추이 분석을 통해 다가오는 '추석 대목'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각 창구 별로 대목을 맞이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는 만큼 판매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3일 본지가 KB국민카드에 요청해 받은 지난해 추석연휴 시작 전일 기준 5~6주 전 대비 주별 오프라인 유통 업종 및 온라인 쇼핑몰 식품 관련 매출액 증감 분석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 주요 업종은 추석 연휴 1주 전(연휴 시작 7일 전부터 연휴 시작 전일까지)에 47% 늘었고, 온라인 쇼핑에서 구매한 식품류는 추석 연휴 2주 전(연휴 시작 전 14일 전부터 연휴 시작 8일 전까지)에 66% 증가했다.

통상 오프라인 주요 업종은 백화점, 대형마트·할인점, 슈퍼마켓, 농축수산물 전문점, 반찬전문점이며 온라인쇼핑몰 식품류는 가공식품(통조림햄, 식용유 등), 건강식품, 과일, 육류, 수산물, 견과류, 음료(주류, 식혜 등) 등이다. 특히 온라인 식품류 구매의 경우 연휴 시작 4주 전 -4%에서 시작해 3주 전 30%로 증가했다가 2주 전에 가장 크게 증가한 이후, 1주 전까지도 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프라인 주요 유통 업종의 가맹점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농∙축∙수산물 전문점은 추석 명절 연휴 시작 전 1~2주 동안의 매출액이 5~6주 기간 대비 60% 증가해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31%), 반찬전문점(25%), 대형마트∙할인점(24%), 슈퍼마켓(13%)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식품 매출액을 살펴보면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1~2주 간 매출액이 가장 높게 증가한 품목은 육류(91%), 건강식품(84%), 과일(55%), 견과류(48%), 수산물(35%), 가공식품(27%), 음료(8%)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2주 전 매출액이 가장 높게 증가한 품목은 건강식품(108%), 육류(106%), 과일(69%), 견과류(67%), 수산물(47%), 가공식품(37%), 음료(13%)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온·오프라인 별로 판매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 소비를 하는 소비자의 경우 대체로 미리 명절을 준비하는 특성을 보이고, 신선식품 중 보관기간이 짧거나 (높은) 신선도를 필요로 하는 식품은 소비자들이 (명절 임박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은 가공식품 위주, 오프라인은 신선식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 따라 추석을 준비하는 기간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온라인의 경우 추석 전 3주전부터 증가해 1주차까지 증가율이 높은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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