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가장 얇아
갤럭시Z폴드6 출시 3개월 만에 신작
초슬림 폴더블폰 경쟁에 본격 참전
中 맹추격 따돌려 시장 주도권 방어
갤럭시Z폴드6 출시 3개월 만에 신작
초슬림 폴더블폰 경쟁에 본격 참전
中 맹추격 따돌려 시장 주도권 방어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SE 출시일을 오는 25일로 확정했다.
폴더블폰 최신작인 '갤럭시Z폴드6' 출시 3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가 슬림 버전의 폴더블폰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갤럭시Z폴드6보다 얇아지고 화면 크기는 커졌다.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치면 4.9㎜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와 비교해 각각 1.5㎜, 0.7㎜ 얇다. 내부 디스플레이 예상 크기는 8형, 외부 디스플레이는 6.5형이다.
갤럭시Z폴드 SE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다각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삼성전자로선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게 최우선 과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로,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1위에 이름을 새로 올린 중국 화웨이(35%)와의 격차는 12%p에 달했다. 3~5위도 아너(12%), 모토로라(11%), 오포(8%) 등 중국 업체가 싹쓸이했다. 탄탄한 내수 시장에 힘입어 보급형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요인이 크지만, 중국 업체들은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중국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초슬림 폴더블폰의 두께는 10㎜ 이하로, 갤럭시Z폴드 SE보다 얇다. 아너가 지난 7월 출시한 '매직 V3'의 두께는 9.3㎜다. 샤오미가 최근 선보인 '믹스 폴드4'의 두께도 9.47㎜에 불과하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에 비해 3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갤럭시Z폴드 SE의 높은 출고가는 판매량 확대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Z폴드 SE의 강점은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 인공지능(AI)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화웨이가 세계 최초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는 화면 파손 문제 발생 등 품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갤럭시Z폴드 SE의 판매량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실적에 최대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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