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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 출시…글로벌은 한국, 美는 HMGMA서 생산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5:30

수정 2025.02.13 15:30

1회 충전 최대 532㎞ 주행 아이오닉9 출격
"전기차 캐즘 돌파" 올 국내 판매목표 6500대
한국 및 유럽 등 글로벌 물량은 한국서 생산
미국 판매분은 美현지 생산체제 가동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아이오닉9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철민 상무, 배터리설계1팀 최준석 팀장, MLV총합시험팀 지승욱 책임연구원, MLV프로젝트5팀 김태현 팀장, MLV전기차성능시험팀 윤동필 팀장,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아이오닉9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철민 상무, 배터리설계1팀 최준석 팀장, MLV총합시험팀 지승욱 책임연구원, MLV프로젝트5팀 김태현 팀장, MLV전기차성능시험팀 윤동필 팀장,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처음 출시하는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아이오닉9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 아이오닉9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 판매될 예정인데, 글로벌 생산 물량은 한국 공장이 맡고, 미국 판매분은 조지아주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투 트랙 체제를 가동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9은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킬로와트시(kWh) 용량의 SK온 생산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중 가장 긴 532㎞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아이오닉9 기본 모델인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6000만원 초중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슷한 체급의 기아 EV9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감안해 공격적인 가격 책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아이오닉9 국내 판매 목표치는 6500대다.

특히 최근 불거진 전기차 안전 문제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의 이상 가능성을 문자로 통보해 주는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인 커넥티드 서비스(블루링크) 무상 지원 기간을 기존에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

현대차는 국내에 이어 조만간 미국 시장에도 아이오닉9을 출시할 예정인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세 등을 고려해 미국 판매물량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 유럽이나 다른 지역 판매 모델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며, 미국 판매 모델만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관세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국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해 아이오닉9 판매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나선다. 주요 상품성을 강조한 광고 캠페인 영상은 아이오닉9이 넓은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을 갖추고 110.3kWh 배터리를 활용해 자유롭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현대차는 아이오닉9을 경험하고 구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대고객 프로모션을 16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서 진행하고 서울, 부산, 인천, 제주 등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서비스인 'EV 에브리케어'를 통해 아이오닉9 구매부터 보유 시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량 출고 후 2년 이상 3년 이내 중고차로 매각한 뒤 다시 현대차를 새롭게 구입할 경우 차량 구입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가치로 보장해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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