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아동 안전망 강화를 위해 '아동 안심등교 수호대' 사업을 확대한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7개 초등학교에 '안심등교 수호대' 48명을 배치해 안전한 등교를 책임진다.
안심등교 수호대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안전한 등교를 지원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해 시범 도입한 사업이다. 어른 1명이 아동 1명과 1대 1로 짝을 지어 집 앞부터 학교까지 동행한다.
수호대는 노인 공익 활동 사업(노인 일자리) 참여자로 구성됐다.
익산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동남초등학교와 동산초등학교 2곳에 20명을 배치해 사업을 추진했다.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올해는 수요조사를 실시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익산시시는 수호대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등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보강할 방침이다. 특히 수호대가 업무 도중 아동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고 교통신호를 준수하도록 지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하교 사업으로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드는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노인 일자리 사업이 단순 인력 활용이 아니라 노인의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도록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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