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부산문화회관 조직개편 단행 "시설→직무 중심으로"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3 19:14

수정 2025.02.13 19:14

변하는 공연 환경에 능동적 대처
교육전시팀 정식화·전문위원 도입
(재)부산문화회관이 13일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등 기존의 시설 중심 조직을 직무 중심으로 바꾸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개편에 따른 일부 직원의 인사도 병행했다.

변화하는 공연장 환경에 대응하고, 통합과 신설이라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문위원 제도도 도입한다.

기존의 경영기획실, 문화회관사업본부, 시민회관사업본부로 꾸려져 있던 1실 2본부 10팀 체제는 경영혁신본부, 공연예술본부, 문화융합사업본부 등 3본부 9팀 체제로 거듭난다.



개편의 핵심 내용은 직무 중심의 운영이다. 기존의 장소(시설) 중심 조직 구성을 주요 직무별로 개편해 기능과 시설 간 직무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부서별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업 구조를 활성화해, 미래 공연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춘 셈이다.

기존 조직의 직무 중심 통합 외에도 안전관리팀, 문화융합팀, 교육전시팀, 고객지원팀을 신설한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높아진 기준을 감안한 조치다.

안전관리팀은 중대재해 관련 전략과 과제를 수립하고, 공연장 내 관객과 직원의 안전을 책임질 안전 관리 및 비상 대응 체계를 맡는다.

문화융합팀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 기획과 야외 프로그램을 강화, 공연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동안 T/F 형식으로 운영돼온 교육전시팀은 정식 부서로 재편돼 교육 및 전시 프로그램을 체계화한다. 고객지원팀은 기존의 홍보마케팅팀 역할에서 한층 업무범위를 넓혀 고품질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위원제도도 도입한다. 공연장 혁신 사례를 조사하고, 공연 콘텐츠를 통한 부가가치를 수치화하는 등의 조사, 사례연구, 연구기획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탈바꿈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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