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광규.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1/202503110924507086_l.jpg)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배우 김광규가 젊은 시절 주식 실패와 전세 사기 등으로 전 재산을 잃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난 8일 공개된 사회 탐구 영역 유명 강사 이지영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1타 강사 vs 1티어 나혼산 : 묘하게 케미 좋은 우리 사이 |드디어 인문학 EP. 3 김광규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광규는 "1999년 서울에 왔다. 주식으로 전 재산을 다 날려 돈이 없어서 압구정 고시원에 살았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당시 '성공하고 싶어? 그럼, 절벽 끝에 너를 세워'라는 말이 있었다"며 "한강 다리에 얼마나 섰는지 모른다. 양화대교에 갔다.
20대 시절 김광규는 직업 군인, 택시 기사 등 여러 직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30대에 들어서 배우를 꿈꿨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꿈이 없었다. 집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무조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국방부 장학생으로 군대를 5년 동안 가서 직업 군인을 했고, 제대하자마자 돈을 모아야겠다고 해서 바로 택시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30대에 들어선 그는 "이것저것 하다 서른 살쯤에 돈을 떠나서 딱 한 번 해보고 싶은 거 해보자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놀면 뭐하니?' 김광규. (사진 = MBC TV 제공) 2024.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1/202503110924515805_l.jpg)
김광규는 그렇게 배우의 꿈을 갖고 1999년 부산에서 서울로 향했지만, 주식 실패로 전 재산을 잃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배우 오디션에서도 계속 낙방했다. 그는 "힘들었다. 오디션도 다 떨어졌다"며 "(심지어) 몸이 아파 병원까지 갔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운 적도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광규는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나중에 자서전 잘 팔리겠네"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당시 성공에 관한 책을 읽어보니 가장 많이 나오던 말이 '성공으로 가는 첫 길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더라"며 "그때부터 저를 안아주고, '얼마나 잘되려고 이런 시련이 오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광규는 또 전세 사기를 당했다. 그는 "석 달 간 제 뺨을 얼마나 때렸는지 모른다. 12년 동안 출연료 3만원, 5만원 받아서 전세로 들어갔는데…. 그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이런 사연을 들은 이지영 강사는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이름의 포장지에 싸서 준다더라"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에 김광규는 "포기하지 않아서 이렇게 잘 버텨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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