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검찰은 지난해 5월 발생한 이케아 매장 테러에 러시아 군 정보총국(GRU)이 연루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투라스 우르벨리스 검찰총장은 해당 방화 사건 조사 결과 20명 이상이 중간에 개입했으며, 이들은 GRU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우르벨리스 총장은 "이 사슬에 행위자와 그 다음 목표를 위한 더 많은 행위자, 중개자 등 모든 가해자가 포함된다"며 "다단계와 같이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케아가 표적이 된 건 무작위로 선택된 게 아니라 파란색 배경에 노란색 글씨로 쓰여 있는 이케아의 로고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9일 빌뉴스의 이케아에서는 시한폭탄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달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대형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의 10대 용의자 2명 중 1명은 리투아니아에서, 1명은 폴란드에서 체포돼 구금 중이다. 우르벨리스 총장은 이들이 상점에 불을 지르는 대가로 러시아 중개자들로부터 1만 유로(약 1600만 원)와 BMW 자동차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체포된 각 나라에서 재판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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