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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10년 후 인구 150만명 시드니·시애틀 같은 화성시 만들겠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0 15:00

수정 2025.03.20 15:00

화성특례시 출범 기자회견, GRDP 120조, 인구 150만명 목표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약속 25조원으로 상향 조정 서울 등 주요 도시 1시간 내 연결하는 철도망 5년 내 구축 화성 예술의전당, 국제테마파크 등 서부권 성장동력 마련

정명근 화성시장이 20일 특례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안에 인구 150만명의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장충식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20일 특례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안에 인구 150만명의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은 20일 "앞으로 10년 안에 GRDP(지역내총생산) 120조원, 인구 150만 명, 합계출산율 1.5명을 목표로 호주 시드니, 미국 시애틀처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화성특례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라는 비전을 새롭게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1월 전국 5번째 '특례시'로 공식 출범했지만, 당시 무한공항 참사로 인해 이날 특례시 출범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우리는 화성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놀라운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지난해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GRDP 전국 1위, 기업체 수 및 출생아 수 전국 1위 등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3년 전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 모두의 삶을 온전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당초 목표로 한 임기 내 투자유치 20조원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전략 산업의 중심지로서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산업을 핵심으로 삼아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현재 화성의 연간 수출액은 약 248억 달러에 이르며, 삼성전자, ASML, 현대, 기아,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약 2만7000개의 기업체가 위치해 있는 등 대한민국의 수출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임기 초 약속했던 20조 투자유치 중 17조원을 이미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와 4대 과기원 통합연구센터 유치,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통인프라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동탄트램, GTX-A 삼성 구간, GTX-C 병점 연장, 신안산선 향남 연장, 인천발 KTX, 1호선 동탄역 연장, 솔빛나루역을 포함한 동탄인덕원선 등의 철도계획을 향후 5년 이내에 전부 개통해 서울 도심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과 1시간 내 연결되는 철도망을 구축한다.

정 시장은 특히 시민의 경제적,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화성형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3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7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문화와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화성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종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발전시켜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어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소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내일의 완성, 생활의 완성, 즐거움의 완성을 통해 호주 시드니, 미국 시애틀처럼 세계적인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직주락'을 완성하겠다"며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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