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주에서도 6G 터진다"…한화시스템, 초고속 위성인터넷 선점 나서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1 19:12

수정 2025.03.21 19:12

지상·해상·공중 '시공간 무제약' 통신 구현
글로벌 진출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와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6세대(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와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6세대(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6세대(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다계층 네트워크 기술 △우주·항공용 반도체 △지능형 전자기 스펙트럼 관리 등 핵심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6G 저궤도 위성통신은 기존 지상망 기반의 5세대(5G)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를 갖춘 차세대 통신 기술로, 지상은 물론 해상·공중·오지 등 시공간 제약 없이 초고속 연결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고도 200~2000㎞ 상공을 도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정지궤도 위성보다 통신 지연이 적고 더 빠른 응답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6G 위성망이 구축되면 항공기나 원양 선박 내에서도 실시간 고속 통신이 가능해지며, 군사·재난 대응은 물론 산업·상업적 활용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스타링크,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과 ETRI는 국내 독자 기술로 위성망을 구축해 통신 주권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초고속 우주 인터넷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상용화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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