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초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 전면 반대' 긴급 기자회견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안정열의장이 2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관내 7개면을 관통하는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전면 반대 기자회견을 한 뒤 삭발을 벌이고 있다. (사진=안성시의회 제공) 2025.03.24.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4/202503241529480316_l.jpg)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이 지역 7개면에 설치 예정인 송전선로 3개 노선 건설 사업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투쟁에 나섰다.
안 의장은 24일 안성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들과 '345㎸ 초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 전면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벌였다.
안정열 의장은 "평택과 용인 등 인접 지자체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의 전력공급을 위한 3개 송전선로 노선이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이 모두 안성시를 관통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다른 지자체를 위해 전자파 노출, 건강권 침해, 경관 파괴, 부동산 가치 하락, 농축산업 붕괴 등 모든 피해를 안성시민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가 2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관내 7개면을 관통하는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전면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사진=안성시의회 제공) 2025.03.24.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4/202503241529531361_l.jpg)
그러면서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용인시는 정작 단 2기의 송전탑 이설도 주민 조망권 침해와 피해가 우려된다며 국민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안성권역에 송전선로를 무더기로 설치하는 것은 시민 생존권에 대한 정면 위협이며 사실상 안성을 수도권 전력공급지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성시의회는 4대 요구사항으로 ▲송전선로 3개 노선의 안성 중복 통과 계획 전면 철회 ▲최대 495기 송전탑 추가 설치 계획 즉각 백지화 ▲시민 동의 없는 일방적 설명회와 절차 즉시 중단 ▲안성시와 정치권은 송전선로 건설계획에 대한 찬반의 입장 분명히 할 것 등을 밝혔다.
안정열 의장은 "안성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정부와 한전의 일방행정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시의회는 안성시민의 삶과 권리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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