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정주 시인이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상상을 담아낸 첫 소설집 '블루스, 왈츠, 탱고'를 펴냈다.
소설집은 총 3부로 나뉘며 총 22편이 실렸다. 1부에는 △벽 △강물에 베이다 △희미하게 보이던 친구 △먼 앨라배마 △블루스, 왈츠, 탱고 △보이지 않는 친구 등이 담겼다.
2부는 △푸른 말 △언덕 위 잠수함 △구용녀 △근육 △가자 가자 저 언덕 위로 가자 △친구들 △소 한 마리가 큰 나무 아래 앉아서 쉬고 있었다 등을 수록했다.
마지막 3부는 △서니 / 작은 서니 △흐르는 물에 떠내려간 △산이 무너지고 있었다 △돌아올 수 있을까? △절벽 위에 핀 꽃 △마네킹 △아버지의 산 △거울 속의 훌리아 △중절모 쓴 돌고래들 등이 실렸다.
소설에는 거북이의 상징이나 헌화가가 떠오르는 에피소드, 흐르는 물과 산과 돌고래의 상징, 친구들의 이야기와 여러 여인과의 관계도 이색적으로 표현됐다.
또한 동서양의 신화적인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현실 삶의 고단함과 외로움 등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저자는 부산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외국문학' 편집장을 거쳤다.
시집 '행복한 그림자', '문밖에 계시는 아버지', '홍등', '아무래도 나는 육식성이다' 등을, 산문집 '옛 성을 찾아가다', '붉은 등을 단 집들' 등을 펴냈다. 그는 현재 대부도에서 포도 농사를 지으며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 블루스, 왈츠, 탱고/ 이정주 씀/ 북랩/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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