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결제 비중 증가세
'OO페이' 비중 절반 넘어
실물카드 이용액은 감소
'OO페이' 비중 절반 넘어
실물카드 이용액은 감소

[파이낸셜뉴스] 민간소비가 둔화하면서 지난해 카드 이용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중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증가폭은 직전년(6.2%)보다 축소됐다. 민간소비 증감률은 지난 2022년 8.8%에서 2023년 +5.1%로 감소한 뒤 2024년 3.2%까지 줄었다. 이에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감률도 2022년 12.7%에서 2023년에 6.2%까지 떨어진 후 지난해 4.1% 수준에 머물렀다.
지급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지급 이용규모(일평균 1조2000억원)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반면, 대면지급(일평균 1조8000억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이용규모 중 비대면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40.8%)은 전년(39.9%) 대비 소폭 늘었다.
실물카드를 뺀 모바일기기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2.3% 감소했다. 모바일 기기지급 비중은 2023년 50.5%에서 지난해에는 52.4%로 확대됐다.
실물카드를 제외한 모바일기기 지급규모 중 카드기반의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51.1%로 처음으로 절반을 상회했다. 간편지급 서비스 중 ICT업체, 휴대폰제조사 등 핀테크기업 비중은 70.3%로 확대됐으나 카드사 이용 비중은 29.7%로 축소됐다.
지난해 어음·수표 일평균 이용규모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16조원으로 집계됐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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