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2.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2/202503121109358582_l.jpg)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올해 1200억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펀드를 신규 조성해 총 3200억원의 자금을 투자 중심으로 공급한다. 1000억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도 신규 조성해 국내 원전생태계 강화 및 소형원자로 산업의 선제적 육성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반도체생태계 펀드 운용방안 △원전산업 성장펀드 운용방안 △정책금융 조기집행 추진 경과 등이 논의됐다.
먼저 팹리스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의 기술투자와 스케일업에 집중 지원되는 반도체생태계펀드가 기존 2000억원에 올해 1200억원 추가 조성돼 총 32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반도체생태계펀드는 지난 2023년 6월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돼 3년간 3000억원 규모로 조성·운영돼왔다. 이어 지난해 6월 정부가 반도체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재정이 투입된 펀드로 발전했고 규모 역시 기존 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확정되면서 올해 1200억원을 신규 조성하게 됐다.
정부는 공공부문 출자를 확대해 지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앞서 정부와 산은이 각각 3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으로 600억원을 모집하기로 했지만 민간자금 모집을 350억원으로 줄이는 대신 산은(50억원), 기은(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100억원) 등 공공부문에서 25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민간에서 모집해야 할 자금부담이 적어진만큼 신속히 조성·투자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도 신설된다. 재정 350억원, 산은 5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300억원 등 총 700억원에 민간자금 300억원 이상을 유치할 방침이다. 원전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기업에 일정수준 이상 투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원전은 우리경제의 유망한 수출산업인만큼 재정과 산은, 한수원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책금융의 조기 집행 현황도 점검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소속 4개 기관(산은·기은·신보·기보)과 수출입은행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21일까지 총 75조8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전년보다 8조7000억원(13.0%) 많은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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