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전남 주요 공직자 85명 신고내역 공개
김영록 지사 26억, 1억9000만 원↑ 부동산 오르고 채무↓
해남·함평군수 기초단체장 톱10 포함… 32명은 재산 감소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재산공개 대상 주요 공직자 85명의 평균 재산은 13억 원대로 나타났다.
이동현 전남도의원이 134억 원으로 4년 연속 최고 재력가에 이름을 올렸고, 공개 대상자 3명 중 1명은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재산이 줄었다.
26일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발표한 2025년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과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도의원, 도립대 총장 등 주요 공직자 85명의 평균재산은 13억3842만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평균 9281만 원, 비율로는 7.6% 감소했다.
최고 재력가는 이동현 도의원으로 134억9557만 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의 뒤를 이어 명현관 해남군수 77억2576만 원, 이상익 함평군수 67억8460만 원, 김정이 도의원 46억2733만 원, 최무경 도의원 43억7931만 원,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 38억4695만 원, 강문성 도의원 38억2875만 원, 한춘옥 도의원 28억3486만 원, 김영록 지사 26억2463만 원, 진호건 도의원 25억7858만 원 순이다.
상위 10걸 중 6명이 도의원이고, 2명은 기초단체장이다. 명 군수와 이 군수는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재산 순위 톱10에 포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억2463만 원으로 광역단체장 중 8위에 올랐고, 명창환 행정부지사와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각각 8억3689만 원과 14억1235만 원을 신고했다.
김 지사는 총재산의 60% 차지하던 부부 명의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가 17억여원으로 1억 원 가량 오르고, 사인간 채무 1억 원을 갚아 결과적으로 재산이 2억 가까이 늘었다.
신고 대상자 중 20억 원 이상 재력가는 14명, 10억 원 대 재산 보유자는 17명,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은 23명에 달했고, 1억 원 미만은 5명, 마이너스 재산은 단 1명으로 집계됐다.
재산증가액 1위는 이동현 도의원으로, 1년 새 38억4458만 원이 늘었다. 법인(비상장주식) 관련 신고사항 기재 오류가 바로 잡히면서 전년보다 35억 원 가량 증가했고, 예금도 일부 증가하면서 4년 내리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진호건 도의원(19억4467만 원), 노관규 순천시장(8억7230만 원), 정순관 자치경찰위원장(3억4542만 원), 김성 장흥군수(2억906만 원), 박성재 도의원(2억546만 원) 순으로 증가했다.
13명이 1억 원 이상, 20명이 1억 원 미만 5000만 원 이상 증가한 반면 절반에 가까운 32명은 감소했다. 감소액 1위는 명현관 해남군수고, 모정환 도의원과 임형석 도의원이 뒤를 이었다. 김 군수는 배우자 명의 해남 상가 처분으로 12억 원가량이 줄어든 반면 채무 상환으로 빚도 7억2000만 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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