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가수 이승환이 등이 무대에 선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한 시민이 "대한민국이 산불로 아프고 울고 있는데 여기서 춤출 때냐"며 "집에 가라"고 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민노총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이 주최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총파업 대회, 오후 7시부터 촛불시위가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한 남성 시위 참여자가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돌발 발언을 해 진행자를 당혹게 했다.
자신이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최은호씨는 "대한민국이 산불로 아프고 울고 있는데 여기서 춤추고 미친 짓을 할 때입니까?"라고 발언했다.
이는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 사태를 가리킨 발언으로, 촛불문화제에서 노래와 율동 등을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꼬집은 것이다.
해당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후 남성은 한 SNS 채널 운영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란은 민주당이 일으켰다"면서 "국정 마비를 시켰다.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당 발언의 경위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승환.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1/202503311416161416_l.jpg)
이날 그는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과 '덩크슛'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불렀다. 또 시위대는 아이돌 응원봉을 흔들며 덩크슛 가락에 맞춰 "파면하라 윤석열"을 외쳤다.
이에 지난 28일 가수 JK 김동욱은 SNS에 "나도 음악인으로 내세울 거라곤 하나도 없지만, 전국이 산불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이 상황에서 사진 찍으러 가는 정치인이나 촛불집회라고 노래하는 가수 선배나 참 한심…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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