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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멈춰요" 日 배드민턴 스타, 中 팬 '스토킹' 피해 호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0 04:20

수정 2025.04.10 08:30

"벌써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너무 두려웠다"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킹 당해"
일본 배드민턴 스타 치하루 시다가 중국팬들에게 자신을 스토킹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출처 = SNS]
일본 배드민턴 스타 치하루 시다가 중국팬들에게 자신을 스토킹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출처 = SNS]

[파이낸셜뉴스] 일본 배드민턴 스타 치하루 시다가 중국팬들에게 자신을 스토킹하는 것을 멈춰달라며 “매우 불편하고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시다(27)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년6개월 동안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커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시다는 이후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지 SNS에서는 시다에 대해 종종 “가장 아름다운 배드민턴 선수”로 평가하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자신을 지속적으로 지지하는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시다는 그러면서도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킹을 당했다”며 “벌써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너무 두려웠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팬들이 이런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중국이 정말 좋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도 강조했다.

시다는 그러나 “지금부터 스토킹이나 그와 유사한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23년 11월 시다는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마스터스 대회에서 팬들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친밀한 접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SNS 게시물을 통해 “거리를 유지하고 양측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시다는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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