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추미애, 빗발친 '검찰패싱' 질문에 잔잔한 미소만

뉴스1

입력 2020.01.08 09:33

수정 2020.01.08 10:16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과천=뉴스1) 손인해 기자,박승희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청취 절차를 사실상 배제하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 장관은 침묵을 지켰다.

8일 오전 9시13분께 연보라색 정장을 입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한 추 장관은 '오늘 검찰인사위원회 전후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만나나' '검찰인사위원회 직전에 인사안을 검찰에 통보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 수사팀 교체하면 수사 연속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잔잔한 미소만 띤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법무부가 오전 11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사 이전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만남도 관심사다.
검찰 내부에선 추 장관이 인사에서 검찰 의견을 사실상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질 않았다.
검찰청법은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전날 오후 첫 단독회동을 가졌으나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장관 취임에 따른 통상적 예방으로 새해인사를 비롯해 덕담 및 환담이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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