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허위 출입증으로 주한미군 기지를 오가며 영업 활동을 벌인 한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9일 주한미군사령부와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평택의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는 허위 출입증을 사용해 기지에 무단 진입한 혐의로 부동산 업체 8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부동산 업체는 앞으로 10년간 주한미군 장병 등과 거래 및 계약을 원천적으로 금지당하게 됐다.
캠프 험프리스는 "몇몇 부동산 업체들이 기지 내에 출입하려는 목적으로 출입증을 불법 발급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허위 출입증 사용은 기지 안전과 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거짓 정보로 발급받은 출입증을 활용해 기지 내에서 주한미군 장병 등을 상대로 부동산 중개 영업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사령부를 포함해 주한미군의 주요 시설이 밀집한 기지다. 여의도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한다.
현재 캠프 험프리스에선 미군 장병과 가족, 군무원 등 4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거주 인원이 늘면서 영외에 있는 부동산 수요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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