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과거 ‘학교 폭력’ 파문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은 이다영 흥국생명 선수가 이번에는 평소 본인의 SNS에 여러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게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사진들을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20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에펨코리아, 뽐뿌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 도용해서 인스타에 올렸던 이다영.jpg’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과거 이다영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과 함께 올렸던 명품 브랜드 제품 사진들 캡처본이 여러 개 담겨있다.
이다영이 올린 해당 사진들은 이미지 기반의 sns인 텀블러, 핀터레스트, 위 하트 잇 등에 올라온 사진들과 동일했다.
이에 다수 네티즌은 이다영이 사진들을 무단 도용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해외 팬 한 명이 이상해서 사진들 삭제되기 전에 캡처하고 모아뒀다가 지금 다 터트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무단 도용’이 맞다고 보고 있다.
이다영은 2018년 5월25일 명품 브랜드 구찌가 비스듬히 놓여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텀블러에 이다영이 올리기 전에 이미 먼저 올라와 있던 사진과 똑같다. 이밖에 각종 명품 사진도 올렸는데 이 역시 인터넷에 이미 올라와 있던 사진과 동일하다.
2019년 3월 15일에는 하트 모양의 피자 사진을 올리며 ‘먹고 자고 먹고 자고’라고 썼다.
그런데 해당 사진도 이미 2017년에 텀블러에 업로드 된 사진이 있다.
커피 두 잔이 찍힌 사진과 함께 ‘사람은 책과 같다’라는 피드는 핀터레스트에 있는 사진이었다. 또 ‘서서히 멀리’라는 글과 함께 노을이 멋진 사진 역시 똑같은 사진이 먼저 업로드돼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다영이 똑같은 구도의 사진을 우연히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리플리 증후군 이랑 유사하네요.. 욕구불만족과 열등감에서 발생” “허세뿜뿜 ㅋㅋㅋㅋ” “ 그냥 풍경이나 예쁜 그림 같은거면 그럴수 있어도 명품사진” “구찌 올리길래 팬들한테 구찌선물 받은줄” “리플리 증후군” 등등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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